중국 신종코로나 사망 108명 추가…누적 사망자 1000명 돌파

중화권 누적 확진자 4만2708명, 사망자 1014명

일일 최고 사망자 발생… 확진자 증가폭은 둔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이 귀경행렬이 본격화한 10일부터 베이징 전역 거주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작했다. 사진은 베이징 한 아파트 출입구에 쳐진 철조망. [연합=헤럴드경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동안 108명이 늘어나면서 전체 사망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 현재 중국 31개성과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2708명, 사망자는 1017명이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473명, 사망자는 108명이 늘어난 것이다.

하루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그 만큼 위중한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 내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돼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져 이달 말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한 지난 3일 3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3399명)까지 매일 3000명을 넘었으나, 지난 8일에는 2656명으로 감소했으며 9일에는 다시 3073명을 기록했다가 10일 2473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하루 3000명 안팎에서 점점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국 이외의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393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나라별 확진자수는 ▷일본 162명 ▷싱가포르 45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8명 ▷호주 15명 ▷독일·베트남 각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영국·아랍에미리트 각 8명 ▷캐나다 7명 ▷인도·필리핀·이탈리아 각 3명 ▷러시아·스페인 각 2명▷브라질·스웨덴·핀란드·스리랑카·캄보디아·네팔·벨기에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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