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IPO 앞두고 신종코로나 악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IPO를 예고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증가한 비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라는 겹악재에 맞닥뜨렸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에어비앤비가 지난해 9월까지 3억2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8년 2억 달러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대규모 이익 훼손은 IPO를 앞둔 기업에 치명적이다. 에어비앤비는 2017년 다우존스벤처소스에 의해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하지만 적자 전환이 사실이라면 평가는 달라지게 된다.

때문에 에어비앤비는 현재 지출이 수익을 초과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에어비앤비가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하우스 파티 총기난사 사건 등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떠오르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신종 코로나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사실상 중국 사업은 중단됐다. 이 회사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WSJ에 “중국은 에어비앤비의 중요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에어비앤비는 IPO를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뒤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필요한 문서를 제출하는 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IPO가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에어비앤비의 IPO가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IPO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아예 IPO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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