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켑카 시즌 첫 자존심 대결…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3일 시작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남자골프 최고의 별들이 격돌한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직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2020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은 더욱 뜨겁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현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9명이 참가(7위 웹 심슨 불참)하는 등 우승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화려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우즈, 매킬로이, 켑카가 중심에 서있다. 우즈는 통산 8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투는 매킬로이와 켑카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82승에 성공,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서도 1월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우즈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전장이다. 우즈는 프로 전향 이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총 12번(아마추어 2회 포함)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즈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의 악연을 끊어내고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하다.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정상 자리를 탈환한 매킬로이와 1위를 빼앗긴 켑카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매킬로이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매킬로이는 총 3개 대회에 출전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조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매킬로이를 꼽았다.

켑카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 이후 오랜만에 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무릎 부상으로 고전해온 켑카는 최근 유러피언 투어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약 4개월 만에 PGA투어에 출전하는 켑카가 전 세계랭킹 1위 다운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우즈가 호스트자격으로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 인비테이셔널급 대회로 격상됐다. 출전 선수는 지난해보다 줄었고 총상금은 190만달러 규모로 커졌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출전 자격 혜택도 3년(기존 1년)으로 연장됐다.

이전까지 PGA투어에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를 상징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뿐이었다. 앞으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를 상징하는 대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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