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부, 하버드·예일대 ‘차이나머니’ 지원 조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가 부정적으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정부 돈을 지원 받은 혐의로 교육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교육부는 전날 이들 대학에 공문을 보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이나 계약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 등과 관련된 기록도 제출을 요구했다.

WSJ은 교육부가 미국 대학들이 중국과 사우디 등으로부터 받은 자금 65억 달러(약 7조7000억원)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예일대는 2014~2017년 동안 아무런 보고도 없이 최소 3억7500만 달러의 외국인 자금 지원을 숨겼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측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예일대는 답변을 거부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불투명한 재단, 외국 캠퍼스와 기타 정교한 법률 구조를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들 대학에 흘러들어온 외국 돈이 미국 학생들의 등록금을 줄이는데 쓰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통계분석 결과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2013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각각 410억 달러, 300억 달러를 기부 받아 사립대학 중 최고기부액을 기록했다.

앞서 하버드대 소속 화학과 교수가 지난달 중국 대학의 기부 사실을 숨긴 혐의로 기소됐으며 미국 당국은 중국 배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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