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달러는 기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고급화 경쟁’

2017년 아이폰X 999달러…2020년 삼성 최신폰 구입 못해

고급화 전략과 소비행태 변화로 스마트폰 가격 기준 높아져

 

삼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이 제품의 소매가는 1380달러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삼성이 신형 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과 애플이 주도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고급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형 스마트폰’이 잇따른 출시에 주목하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고급화된 기기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의 고급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스마트폰의 가격 기준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 Z플립은 1380달러, 그리고 함께 공개된 신형 갤럭시S20의 시작가는 1399달러였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1프로(Pro)와 11프로 맥스의 시작가는 각 999달러, 1099달러다. 모토로라 역시 새 폴더블폰 레이저를 1500달러에 내놨다. 모토로라의 경우 심지어 1500달러짜리 휴대폰을 사기 위한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까지 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급화 행보로 고급 스마트폰의 기준도 ‘1000달러 이상’으로 재정의되는 분위기다.

CNN은 “2017년 애플이 아이폰X에 999달러의 가격을 책정했을 때만해도 소비자들이 그만한 돈을 지불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999달러로는 삼성의 최신 휴대폰을 구매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변화하고 있으며, 제조사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급화 전략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리스 클래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선호도는 전반적으로 고급화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정점에 달해있고, 제조사드은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급화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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