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번번이 퇴짜 놓은 중국, ‘기생충’은 개봉할까?

 

영화 기생충 스틸컷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많은 한국 흥행 영화의 개봉을 막아온 중국 당국이 ‘기생충’에는 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아직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한 기생충 개봉 여부를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에 대한 비판을 다룬 만큼 개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영화정보 앱인 Mtime은 기생충 관련 정보를 싣지 않 스트리밍업체 iQiii는 기생충이 상영목록에 오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가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모든 극장 상영을 금지한 것도 기생충 상영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중국이 성이나 폭력, 민감한 정치적 이슈 등의 표현을 강력히 금지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거나 중국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는 내용도 허락되지 않는다. 부산행과 신과함께 등이 이로 인해 중국에선 개봉되지 못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민주주의 역사를 다룬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도 상영할 수 없었다.

SCMP는 한국은 국가 주도의 영화 검열이 폐지됐지만 중국은 여전히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상영 가능한 외국영화가 4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생충은 홍콩에서는 지난해 6월 개봉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상영을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생충을 보려면 불법 복제된 웹사이트나 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시청하는 방법뿐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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