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혈투’ NBA 올스타전, 팀 르브론 157-155로 팀 야니스 제압…레너드 MVP

코비 추모하며 변형 방식으로 진행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등 스타플레이어들 진땀 승부 연출

카와이 레너드가 16일 벌어진 NBA올스전에서 기아 코비브라이언트 MVP트로피를 치켜들고있다.

카와이 레너드가 16일 벌어진 NBA올스전에서 기아 코비브라이언트 MVP트로피를 치켜들고있다.<nba.com/AP=헤럴드경제>

마치 플레이오프 같은 혈투가 벌어진 끝에 팀 르브론이 NBA 올스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팀 르브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야니스에 157-155로 승리했다.

올스타전의 편견을 깨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가 더해진 이번 올스타전은 현역 NBA 슈퍼스타들이 그야말로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 팀 야니스로 구성해 대결을 펼쳤다. 앞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각각 단장이 돼 드래프트 형식으로 원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팀 르브론에는 제임스와 함께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루카 돈치치(댈러스),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선발로 나섰다. 대기명단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크리스 폴(오클라호마),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으로 꾸려졌다.

이에 맞서는 팀 야니스는 아데토쿤보 외에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파스칼 시아캄(토론토), 켐바 워커(보스턴), 트레이 영(애틀랜타)이 선발로 출격했으며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브랜든 잉그럼(뉴올리언즈) 등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르브론은 코비의 등번호 24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으며 팀 야니스는 코비와 함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 지안나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번을 달았다.

형식이 크게 달라졌다. 종전과 달리 쿼터별 승리팀을 따로 구분했다. 또 최종 스코어도 타깃 형식으로 지정했는데 3쿼터 종료 시점에서 리드팀 점수에 24점을 더한 스코어에 도달할 시 승리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4쿼터의 경우 따로 시간 제한도 없다. 이 때는 상업 광고도 송출되지 않았다. 코비의 등번호 24를 추모하는 NBA만의 특별한 추모였다.

이날 올스타전은 최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를 향한 특별한 추모행사가 가득했다. 레전드 매직 존슨이 대표로 코트에서 코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개시된 본 경기. 1쿼터는 레너드의 3점포와 제임스의 화려한 덩크가 더해진 팀 르브론이 53-41로 승리했다.

2쿼터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팀 야니스의 주장인 아데토쿤보가 1쿼터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맹렬히 득점행진을 펼쳤고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팀 르브론은 돈치치의 3점포로 반격했으나 이미 승세가 기울었고 팀 야니스가 최종 51-30으로 2쿼터를 가져갔다.

3쿼터부터는 일촉즉발의 혈투가 이어졌다. 1,2쿼터 합계 92-83으로 팀 야니스가 소폭 앞선 채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득점행진이 이어졌다. 달아나면 추격하고, 쫓아가는 패턴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41-41 동점인 채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스코어 타깃 승부로 펼쳐진 4쿼터는 3쿼터까지 합계 점수에서 133점을 따낸 팀 야니스 점수에 24점을 더한 157점이 최종 목표점수로 정해졌다. 팀 르브론은 124점에서 출발했다.

4쿼터에도 팽팽한 양 측 승부가 이어졌고 제임스, 레너드, 하든 등 슈퍼스타들의 투혼의 플레이가 펼쳐졌다.

마침내 후반들어 팀 르브론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중간 스코어 146-146, 또 152-152로 이어지며 팽팽히 맞섰다. 이때부터 혈투에 가까운 공방전이 펼쳐졌다. 결국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이 팀 르브론으로 향했다.

팀 르브론은 156-155로 1점 리드한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자유투 파울을 얻었다. 1점만 넣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던 상황. 긴장 속 첫 번째 자유투가 림을 벗어나며 탄식이 이어졌지만 두 번째 자유투가 성공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부터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 코비 브라이언트 MVP로 이름이 바뀐 올스타전 MVP는 3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르브론의 레너드가 차지했다. 팀 르브론의 주장 제임스는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야니스 주장 아데토쿤보는 2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워커가 23점, 엠비드가 22점을 기록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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