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일 개막 멕시코 WGC에서 주목할 선수

임성재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스타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스타였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아쉽게 패한 인터내셔널 팀의 실력파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달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다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1,050만 달러의 총 상금을 걸고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펼쳐지는 WGC멕시코 챔피언십은 2020년대를 맞이하는 첫 WGC 대회다. 그리고 아직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몇 대회를 걸쳐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인도의 젊은 선수 슈방카 샤르마는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4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고 저스틴 토마스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과 동반 플레이도 했다.

같은 해 태국의 에이스 키라뎃 아피반랏은 대회 최종 라운드를 65타로 마무리 하며 톱5에 들었고, 아시아 출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고난 장타자인 키라뎃은 현재 PGA투어의 유일한 태국인이며, 대회 코스인 차풀테펙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도 세 번의 68타와 한 번의 69타로 공동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면서 언젠가 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지중앙 마쓰야마 히데키는 세인트주드까지 2번의 WGC대회에서 우승했다.

일본의 영웅인 마쓰야마 히데키와 대한민국의 라이징 스타 임성재와 안병훈도 지난 12월에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성장했다. 캡틴 어니 엘스가 이끌던 인터내셔널 팀원으로 타이거 우즈가 이끌었던 미국 팀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고 또 강하게 단련되었다. 인터내셔널팀은 결과적으로 16대 14로 패했지만 멋진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아시아 골프의 강력한 성장을 다시 볼 수 있었다.

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WGC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WGC 대회는 일년에 4번 개최되며, 세계 여러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골프의 장이다. 27살의 마쓰야마는 2016년 상하이에서 열린 WGC-HSBC 챔피언스와 2017년에 열린 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많은 이들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길 기대하고 있다. 2017년과 2019년 멕시코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었던 일본의 에이스 마쓰야마가 견고함과 섬세함이 필요한 차풀테펙에서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임성재는 탄탄한 기본기와 아이언 게임을 비롯한 훌륭한 골프 실력으로 많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특히 프레지던츠컵에서 인상적이었다. 인터내셔널 팀에 3.5점의 승점을 가져다 주었다.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피언인 게리 우들랜드를 상대로 4&3(3홀을 남기고 4점 리드하여 승리)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레지던츠컵의 사상 2번째 플레잉 캡틴이었던 우즈는 이 경기 이후 임성재에게 축하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WGC-멕시코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의 성적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지난 11월 상하이에서 열린 WGC-HSBC 챔피언십을 통해 첫 WGC 대회를 경험한 제주 출신 임성재는 WGC 데뷔전을 공동 11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43개의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9번의 톱10,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 처음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했다.

이미지중앙 태국의 제인와타나논은 미래가 촉망되는 아시아 선수다. [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

아시안투어에서 혜성처럼 등장하며 4번의 우승과 함께 2019년에는 상금 1위를 차지한 태국의 24살 재즈 제인와타나논 또한 멕시코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된다. 세계 랭킹 1위였던 브룩스 켑카의 스윙 코치였던 피트 코웬과 함께 훈련하는 재즈는 대회의 다크호스다.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공동 14위로 마무리한 재즈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는 다시 한번 그의 실력을 WGC-HSBC 챔피언십에서 입증했다.

키라덱, 리하오통, 판청쭝, 그리고 샤르마는 WGC-멕시코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을 따내진 못했지만, 마쓰야마, 임성재 그리고 재즈의 출전이 확실해진 지금, 많은 팬들은 과연 어떤 선수가 아시아를 대표하여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기대하고 있다.

글을 쓴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은 PGA투어 홍보팀의 시니어 디렉터로 투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말레이시아의 TPC쿠알라룸푸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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