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대구서 ‘슈퍼전파’ 가능성…한국과 긴밀히 소통”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방역요원들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방역요원들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슈퍼 전파’(super-spreading) 사례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답변을 통해 “대구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례에 대해 WHO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레비치 대변인은 이어 “WHO는 ‘슈퍼 전파’를 전문 용어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다수의 사람이 하나의 공통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된 사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은 환경적, 역학적인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온 환자만 51명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선 이날까지 7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61·여)가 방문한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집단감염 사례로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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