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20 올스타전을 통해 본 ‘NBA 새 시대’

 

이미지중앙 2020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이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제임스 하든,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69회 올스타전은 엄청난 긴장감과 경기력을 뽐내며 팀 르브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미국 현지 팬들은 물론 한국 팬들까지도 ‘역대급’ 올스타전이라는 찬사를 쏟았다. 또한 ‘KING’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이을 떠오르는 슈퍼스타들이 2020 NBA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NBA의 지속적인 인기를 위해서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여전히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제임스와 같은 스타가 필요하다.

조던, 코비, 제임스로 이어지는 NBA 스타 계보

농구팬들이 NBA 스타의 공백 기간을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하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은퇴를 한 뒤 NBA 스타덤에는 큰 공백기가 있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아직 슈퍼스타가 되기엔 미숙했고, 당시 NBA 리그는 샤킬 오닐, 팀 던컨, 케빈 가넷과 같은 빅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빅맨이 조던과 같은 영향력을 내뿜기는 어려웠다. 이후 브라이언트가 자연스레 NBA를 이끌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2003년 이후에 제임스가 등장했다.

30대 중반이 된 제임스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 탄생은 오랫동안 우려됐다. 제임스가 은퇴하면 조던 시대 이후와 같은 공백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떨쳐내도 괜찮다. NBA 새 시대를 이끌 떠오르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들 중 많은 선수가 2020 NBA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내 스타성을 뽐냈다.

이미지중앙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020 올스타전 시작 전에 활짝 웃고 있다. [사진=NBA]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리그 MVP가 유력한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NBA 스타 계보를 이을 유력 후보다. 그는 2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임스와 두 번째 올스타전 ‘캡틴’ 재대결을 펼쳤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0득점 5.8어시스트 1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향상된 득점 및 리바운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아데토쿤보의 MVP 적수는 없어 보인다. 그만큼 활약이 독보적이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는 다르게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의 팀 전체를 이끈다. 가공할 공격에다가 올 시즌은 수비 지표도 눈에 띈다. 1.1스틸과 1.1블록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중앙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왼쪽)와 피닉스의 트레이 영의 올스타전 경기 장면. [사진=NBA]

‘할렐루카’ 돈치치와 ‘영건 에이스’ 트레이 영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도 NBA를 책임질 슈퍼스타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의 별명 ‘할렐루카’는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다’라는 뜻의 기독교 용어)와 이름 루카 돈치치의 합성어다. 이미 20살의 나이에 유럽을 평정하고 NBA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댈러스의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기도 하며 지난 시즌엔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에는 20경기 연속 20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만들어내 ‘농구황제’ 조던이 1988~89시즌에 세운 NBA 기록(18경기)을 경신했다.

피닉스의 ‘영건 에이스’ 트레이 영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군이다. 영은 올 시즌 29.7득점 9.2어시스트 4.4리바운드를 기록 중으로 평균 득점 3위, 평균 어시스트 2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볼 핸들링과 패싱 센스를 바탕으로 팀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리는 모습은 루키답지 않은 노련함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20 올스타전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하프라인 버저비터는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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