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에서 멀어지는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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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사진)가 도쿄 올림픽에서 멀어지고 있다. 최근의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하락중이기 때문이다.

25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우즈는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던 우즈는 이로써 미국선수중 7번째 순위가 됐다. 우즈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세계랭킹이 15위 안에 들며 미국선수중 상위 4명 안에 포함돼야 한다.

우즈의 세계랭킹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우즈는 2주 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본선 진출자중 꼴찌인 6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 주에 열린 WGC-멕시코 챔피언십엔 불참했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으나 컨디션 난조로 올해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 사이 WGC-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세계랭킹을 14위에서 8위로 끌어올려 우즈를 밀어냈다. 이에 따라 브룩스 켑카(3위)와 저스틴 토마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 리드(8위), 웹 심슨(9위) 등 6명이 우즈 보다 앞선 순위가 됐다.

이 뿐 아니다. 우즈를 추격중인 선수들도 여럿 있다. 젠더 셔플리)11위)와 브라이슨 디섐보(14위)가 턱 밑에서 우즈를 추격중이다. 디섐보는 WGC-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둬 세계랭킹을 16위에서 14위로 두 계단 상승시켰다.

도쿄 올림픽의 엔트리가 마감되는 시점은 US오픈이 끝나는 오는 6월 22일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엔트리 마감 시점에 더 하락된 세계랭킹에 위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젠더 셔플리와 매트 쿠차(16위), 브라이슨 디섐보에 뒤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앞으로 넉달 안에 투어 최다승(83승)을 달성하지 않는 한 그의 도쿄 행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즈는 당장 이번 주 혼다 클래식에도 불참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로선 3월 5~8일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나 3월 12~15일 개최 예정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다음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US오픈 전까지 출전할 대회 숫자가 5~6개에 불과할 전망이라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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