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조이서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이유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김다미)는 기존 드라마에서는 거의 못보던 캐릭터다. 만화에서는 있지만.

겉으로는 버릇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이상하게 매력적이다. 기성세대가 조이서를 버릇없다고 하는 자체가 꼰대가 되는 거다. 조이서가 박새로이(박서준)에게 향하는 오수아(권나라)의 키스를 막을 때에는 “이건 뭐지” 하고 봤다.

조이서를 연기하는 김다미는 TV화제성 분석기간인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지수 (2월 17일부터 2월 23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분에서 30.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조이서는 멋있게만 보이는 여성 캐릭터가 아니다. 언뜻 IQ167 천재 소시오패스라고 하지만, 붕 떠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한마디로 현실주의자다.

SNS 스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등 경제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장가의 장 회장(유재명)에게 복수를 꿈꾸는 박새로이에게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보완적 관계다.

조이서는 새로이에게 “그깟 정, 언제까지 정으로 움직일거에요. 이 따위로 영업해서 어떻게 장가 눌러. 제발 현실을 좀 봐요. 알바 하나 자르면 끝나잖아요. 도대체 몇 억을 잃어야 정신차릴건데”라고 말하는데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자신을 좋아하는 장근수(김동희)에게는 “사장님(박새로이)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절절하지 않다. 너한테도 기회 있어”라고 쿨하게 얘기한다.

영화 ‘마녀’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김다미는 이번에도 조이서를 짜릿한 연기로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박새로이(박서준)를 사이에 두고 오수아(권나라)와 불꽃 튀는 심리전과 더불어 새로이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8회 엔딩에서 여유로운 미소로 장 회장(유재명)을 찾아온 조이서(김다미 분)가 그려지며 9회에 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크게 높였다. 조이서는 딱 부러지는 캐릭터이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어 계속 보고싶어진다. 조이서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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