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일파만파…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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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물론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주요 기관의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평균 2.9%로, 지난달 전망치(3.1%)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2월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전망 기관별로 보면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춘 2.9%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3.4→3.2%)와 베렌버그(2.3→2.1%), BMO캐피털(2.8→2.6%), ING그룹(3.1→2.9%), 무디스(3.1→2.9%) 등도 0.2%포인트씩 낮췄다.

또 코메르츠방크(3.1→3.0%), 바클레이즈(3.3→3.2%), JP모건체이스(2.5→2.4%)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조사 대상 36곳 중 18곳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전망치를 지난달 3.1%에서 2.1%로 1.0%포인트나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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