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

딕 파운드 IOC 위원 “연기나 개최지 변경보다 취소가 낫다”

5월께 결론 낼 듯…2차 대전 중 도쿄올림픽 연기 이어 2번째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OC부회장을 지낸 딕 파운드 IOC위원은 “코로나19로 도쿄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가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 장소를 변경하기 보다 아예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올림픽 규모와 고려사항이 너무 많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AP통신은 미국 프로풋볼과 프로야구, 프로농구, 유럽 프로축구 등 가을 중계방송 일정이 이미 꽉 찬 방송사들이 올림픽 연기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 등 다른 지역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에 대해서도 파운드 위원은 “세게에서 그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하기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이면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가 확신할 수 있는 충분한 통제 하에 있는지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수영 선수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1978년부터 IOC에서 활동해온 최장수 위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896년부터 시작된 현대 올림픽이 취소된 것은 전시 상황이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불명예의 주인공 역시 도쿄로, 1940년 2차 대전으로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은 취소됐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우려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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