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뛰어넘은 ‘뉴 트로트’…대중문화 콘텐츠 주류가 되다

이노션,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발표

블로그·SNS 등 트로트 언급량 전년대비 1.8배 증가

2030세대 관심 늘며 소비층 확장 효과 주요인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가 최근 세대를 막론한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유산슬 열풍’ 등 예능·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급격히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래를 넘어 콘텐츠로 재탄생한 2020 뉴·트롯이어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24만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DCC에 따르면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은 지난해 24만4150건으로 전년도의 13만6250건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트로트에 대해 온라인상의 전체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3만7230건에서 37만9583건에서 10배나 폭증했다.

유산슬 열풍 등에 힘입어 트로트가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BC 놀면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미스트롯’과 ‘놀면 뭐하니 : 뽕포유’편이 방송된 2019년 3월~5월과 11월~12월에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과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기간 20대와 30대의 트로트 검색 비중이 각각 34%와 28%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DCC 보고서는 이처럼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예능, 즐거움, 다양성의 3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트로트 예능 열풍의 시작인 ‘미스트롯’은 기존의 성인가요 음악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오디션을 접목시키며 관심을 끌었다.

‘놀면 뭐하니 : 뽕포유’는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구’ 등이 히트하며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10대 이하~20대까지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소비층의 확장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이 보여주던 ‘흥’, ‘끼’를 넘어 댄스, 정통 트로트, 세미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무대매너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새로운 매력으로 어필하며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의 경우, 주로 축제·행사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로트 무대를 시청률이 중요한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프로그램의 편성이 대폭 늘었다. 또 유튜브, 음원 등을 통해 온라인까지 점령하면서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들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트로트가 예능과 즐거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트로트가 최근 콘텐츠의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며 ‘확장성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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