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산하 900여개 학교 휴교령

초등학교 교실을 소독하고 있는 장면[AP=헤럴드경제]

초등학교 교실을 소독하고 있는 장면[AP=헤럴드경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육구인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산하 900여 학교가 3월 16일부터 문을 닫는다.

LAUSD는 13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따라 관할 학교 900여 캠퍼스에 휴교령을 내리고 67만여 학생들은 자택이나 새로 마련할 가정지원센터에서 일상을 보내도록 권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LA통합교육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8개 카운티 지역의 학교들도 당분간 휴교하기로 결정, 가주내에서만 200만명 이상의 초중고 학생들이 최소한 2주동안 학교수업을 받지 못하게 됐다.

UC계열 대학들을 비롯, 주내 일부 대학도 대부분의 강의를 온라인방식으로 전환, 사실상 캠퍼스를 폐쇄하기로 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육현장까지 파장을 몰고온 셈이 됐다.

학교 문을 닫는 데 따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부모가 일하는 동안 자녀들을 어떻게, 누가 돌보느냐는 문제이다.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무료 급식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식사 문제 또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이와 관련,LAUSD는 관할 구역에 오는 3월 18일부터 40곳의 가정지원센터(Family Resource Center)를 마련, 돌봄서비스와 급식, 과외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출입하기 전에 체온검사를 받아야 하며 학생들을 손씻기 과정을 거쳐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정지원센터의 위치는 3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LAUSD의 휴교령이 발표되자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자녀들의 교과과정 학습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 하루 종일 돌봄서비스 때문에 신경써야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교과과정을 이어가기 위해 학생들이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어야 하지만 LAUSD 산하 학교에 속한 48만명의 12학년생의 경우 컴퓨터 기기는 33만대가 공급돼 있어 15만대가 더 필요하다.

LAUSD에서는 주 교육지원기금에 추가 컴퓨터 구입자금으로 5천만달러를 요청해놓았으나 집행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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