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축소 불가피한 MLB, 더블헤더 검토할 것”

반대 입장의 선수노조 설득이 관건
MLB
개막을 잠정 연기한 메이저리그가 향후 더블헤더 일정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언론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더블헤더로 일정을 소화하는 계획을 검토 할 수 있다”며 “일정 단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생각해 볼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되며 3월27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 메이저리그는 앞으로도 개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5월말, 최악의 경우 여름에나 개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자연스럽게 팀별 162경기 소화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더블헤더가 떠오르고 있는 것.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의 버드 블랙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론적으로 더블헤더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니 구단과 선수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 역시 “우리는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같은(더블헤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설득할 수 있을지 여부다.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더블헤더를 선호하기 않기 때문. 다만 CBS스포츠는 “선수노조가 이를 반대하겠지만 (리그) 시작이 계속 미뤄질수록 더블헤더를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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