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확진자 급증…병상 5만 개 부족할 것”

LA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가 월요일인 23일 텅 비어 있다.

LA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가 월요일인 23일 텅 비어 있다.<AP=헤럴드경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향후 3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병상 약 5만 개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새로운 데이터 모델링에 따르면 평상 부족분이 이전에 2만 개에서 5만 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늘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 내 확진자 수는 2220명(사망 42명)으로, 50개주 사이에서 4번째다.

뉴섬 주지사는 회의장과 박람회장, 호텔, 모텔, 요양원 등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역 내 병원들은 모두 약 3만 개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병원으로 전환된 건물에서는 약 3000개의 병상 수용이 가능하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샌디에고 항구를 떠난 미 해군 병원함정 ‘머시’함이 약 일주일 뒤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정박해 병상 1000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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