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발 K콘텐츠에 세계가 주목

20200325000767_0[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콘텐츠에 유력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루갈〉, 〈더 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등 한국이 만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세히 보도했다.

더불어 배우 이승기와 대만의 스타 류이호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투게더〉, 올해 첫 한국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K콘텐츠 역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2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되기도 한 〈사냥의 시간〉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83%라는 높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에서 활동하는 미국 영화평론가 데보라 영(Deborah Young)은 이 작품을 두고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역작(A tour-de-force exercise in non-stop tension)”으로 평가했다.

최근에는 BTS의 빌보드 차트 점령,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 등 굵직굵직한 소식이 들려오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다채로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도 마찬가지로,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2019년 작 〈킹덤〉 시즌1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꼽히고, 주인공들이 쓰고 나온 각양각색의 갓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등 ‘좀비 사극’ 신드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 시즌 2 역시 높은 완성도로 평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콘텐츠를 다룬 더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킹덤〉 시즌 2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수백만 회원들이 〈킹덤〉 시즌 2를 즐겼다”고 전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넷플릭스발 K콘텐츠의 인기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남다른 애정과 믿음에서 비롯됐다. 세계 각국의 재능 있는 이야기꾼과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담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로맨틱 코미디부터 SF, 스릴러, 시대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투자자 서신에서 “K콘텐츠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K드라마 팬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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