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확진자 30만 육박…이탈리아·스페인·독일 하루 6천명 이상 증가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28만2973명…사망 1만6330명

유럽 각국 이동제한령 등 확대…기업·가계 지원 규모도 늘려

 

26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유럽 각국들은 이동제한을 강화하고 기업·가계 지원 규모를 추가로 늘리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 중부 밀라노 경찰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에게서 통행사유를 묻고 있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 유럽 내외 이동제한의 초강수에도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만6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중국을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유럽 48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9828명이 추가돼 모두 28만29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도 16330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가 전날 대비6153명 증가한 8만539539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5만7786명으로 전날과 비교하면 8271명이 늘어났다. 이어 ▷독일 4만3938명(6615명↑) ▷프랑스 2만9155명(3922명↑) ▷스위스 1만1811명(914명↑) ▷영국 1만1658명(2129명↑) ▷네덜란드 7431명(1019명↑)▷오스트리아 6898명(1310명↑) 등 코로나19가 유럽 전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215명으로 전날 대비 712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한다는 뜻으로, 치명률이 10%를 넘어선 국가는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718명 늘어난 436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3287명)보다 많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8215명) 다음이다. 코로나19 사망자 1, 2위가 모두 유럽 국가인 셈이다.

프랑스의 사망자는 16986명(365명↑), 영국 578명(115명↑), 네덜란드 434명(78명↑), 독일 267명(61명↑), 벨기에 220명(42명↑), 스위스 191명(38명↑)이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휴교령, 이동 제한과 각종 시설 폐쇄, 국경 폐쇄 등의 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기업 및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내놨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모든 실내외 다중 여가 활동을 금지하고 도서관, 영화관, 나이트클럽, 오락실 등을 폐쇄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사람은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과 총 4억3200만유로(약 5700억원) 상당의 의료용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200억 스위스프랑(약 25조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27개국 정상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초안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