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주택 모기지 월 페이먼트 3개월 이상 늦춰준다

“주택소유율 최저인 주에서 세입자 렌트비 부담은 안 덜어주나”  시큰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5일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상환 유예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5일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상환 유예조치를 발표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캘리포니아의 주택 소유주들은 적어도 석달 동안 주택융자금(모기지) 상환 걱정을 안해도 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주택 모기지 원리금 납부를 최소 3개월, 또는 코로나 19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정도에 따라 3개월 이상 늦출 수 있도록 관련 금융기관들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모기지 납부를 늦추더라도 크레딧기관에 보고되지 않는다.

이번 모기지 체납허용 조치에는 미국의 모기지 관련 4대 은행으로 꼽히는 웰스파고, 시티뱅크, J.P.모건 체이스, US뱅크와 200여개 지역은행, 크레딧 유니온 등 제2금융기관 등이 동의해 시행된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모기지 체납허용 조치에 미국 최대은행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3개월 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1개월 연장을 원했다면서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옳은 일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라고 말해 전국적인 재난상황에서 위기극복에 동참하지 않는 은행이라고 비난하는 듯한 뉴앙스를 풍겼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 아메리카측은 주지사의 발언에 반발,”우리는 훨씬 더 관대한 모기지 연장 조치를 취한다. (3개월로 못박지 않고) 매달 주택소유주들의 모기지 납부 상황을 검토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끝날 때까지 체납을 연장해줄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모기지 상환 유예조치와 함께 각 금융기관에 스몰비즈니스 융자와 학자금 융자에 대해서도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도록 협조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주택소유율 55%는 미국내에서 최저수준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주지사가 세입자들의 월세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LA카운티는 주택소유율이 46%에 그치고 있어 세입자가 훨씬 더 많지만 주지사가 주택소유주들의 어려움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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