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르게 증가…1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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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교통량이 많아 체증이 심하던 LA 도심의 110번 프리웨이가 코로나19에 따른 외출자제령으로 통행차량이 거의 없다.<AP=헤럴드경제>

LA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돌파하며 사망자 수와 함께 가파르게 증가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6일 하룻 새 전날 대비 52%가 급증한 421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추가돼 카운티내 감염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229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또 이날 하룻동안에만 9명이 코로나19로 사망, 사망자수는 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로는 이날 현재 확진자수가 4천명을 넘어 4052명,사망자수는 83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캘리포니아주와 LA카운티의 이같은 확산추세가 이어지면 병원시설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앞으로 두어주 안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라며 “오히려 1,2주안에 LA가 뉴욕같은 상황이 될 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가세티 시장은 집에 머무르고 공공장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만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길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뉴욕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앙지로 여겨진다. 이날 현재 뉴욕의 확진자수는 미국 전체 8만3836명의 절반에 가까운 3만 9125명이며 사망자는 358명에 달한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레르 국장에 따르면 카운티의 확진자 가운데 20% 정도인 253명만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밀접 접촉자들과 더불어 자가격리 중이다. 퍼 국장은 “확진자 1명이 2명에게 전염시킨다고 계산하면 LA지역에서 확진자가 1백만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은 사망자 가운데 2명이 제외됐다면서 한명은 다른 지역 주민이고, 랭카스터에서 사망한 18세 소년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무관한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LA시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 시젠 테크놀로지의 검진키트를 들여와 2만여명을 검사하는 등 검진량이 늘어난 것이 확진판정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덧붙였다.@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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