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 철수…“QD전환 가속”

중국 쑤저우 7·8세대 라인 연내 중단

LCD 인력 QD 등으로 전환배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중단한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사업을 정리하고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사업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내년부터 LCD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QD로 대형사업의 전환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2021년 QD 시장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이 요청한 LCD 물량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같은 내용을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객사와 협력사에도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LCD 개발 및 제조 분야 직원들의 경우, LCD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소형사업부 및 QD분야 등으전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국내와 중국 쑤저우에 있는 7세대, 8세대 LCD 팹 전부를 중단하고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양자점)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기술이다.

앞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사업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