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프리미어리그, 재개될 가능성은?

 

이미지중앙 UEFA는 리그 재개의 데드라인을 6월 말로 잡았다.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약 없는 중단 상태에 놓여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3일 리그 중단을 선언했고 4월 30일에 재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4월 재개는 어렵다. 오히려 리그 취소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세미프로 이하 하부리그는 아예 이번 시즌을 취소하고 현재까지의 기록을 무효화시켰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최근 “5월 중순에 다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6월 내로 재개하는 안, 그리고 6월 말에 시작하는 3가지 옵션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아무 것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UEFA 차원에서 리그 재개의 데드라인을 6월 말로 정한 것이다.

리그 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재개와 취소 등의 안건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PL은 내부적으로 시즌 종료 없이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막대한 중계권료 계약을 맺은 상황이고, 위약금 또한 최대 7억 5,000만 파운드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그 취소는 최후의 선택지라는 의견이다.

EPL이 고려 중인 방안은 6~7월에 시즌을 재개해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대신 무관중으로 잔여 경기를 치러 대중들의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EPL에 현재 남은 경기는 팀 별로 9~10경기, 리그 전체 92경기가 남았다. 일각에선 선수들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할 경우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지중앙 리버풀은 리그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은 UEFA 슈퍼컵 우승 후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단. [사진=리버풀]

영국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30일 ‘EPL이 월드컵 형식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월드컵처럼 선수단은 프런트, 가족과 분리돼 호텔에서 지낼 수 있다. 런던·미들랜드 지역이 캠프지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단 기간에 특정 지역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처럼 EPL의 잔여 일정을 끝낸다는 것이다.

잔여 92경기를 모두 생중계해 코로나 여파로 외출이 어려워진 팬에게 서비스한다는 의도도 의지도 관측되고 있다. EPL이 TV로 중계될 경우 영국 국민들에게 ‘스테이 홈’을 요구하는 영국 정부의 바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EPL 구단은 4월 3일 화상회의를 열고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의 재개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는 다음 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개최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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