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주요 골프장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이미지중앙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클럽하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큰 골프 대회를 개최해온 한국과 미국의 주요 골프장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선금을 내놓았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GC)이 코로나19 극복 기금으로 200만 달러(24억원)를 내놓았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우리의 기부금이 오거스타와 인근 지역의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거스타내셔널은 오랫동안 마스터스 대회를 지원해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0만 달러 중에 절반은 오거스타 대학에 기부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테스트하는 드라이브스루 시설 확충과 진단 키트 구매에 쓰인다. 나머지 절반은 오거스타내 지역 사회의 실업자 및 극빈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4월에 열리던 골프 제전인 마스터스는 제 84회를 맞은 올해는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또한 지금은 골프장이 휴장한 상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중순이나 11월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해당 기간 호텔값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미지중앙 스카이72는 코로나19 극복 위해 도시락 지원 등의 할동을 벌인 데 이어 성금을 냈다.

매년 국내 남녀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리조트도 최근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전달식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생략했다.

1억원의 성금은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생필품 구매, 기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카이72는 인천 네스트호텔과 함께 사업체가 위치한 인천지역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에 음식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현재 영업 중인 스카이72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내장객 대상 클럽하우스 입구에 드라이브스루 체온측정, 열감지 카메라 설치, 카트 및 그늘집 등에 손소독제를 확대 비치하는 등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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