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덮친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 육박…한국도 1만명 돌파 초읽기

전세계 확진자 92만8565명…사망자 4만6813명

한국 누적 확진자 9976명…지역 소규모 감염 우려

영국 런던의 한 가정집 입구에 '집에 머물러야 안정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영국 런던의 한 가정집 입구에 ‘집에 머물러야 안정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망자도 5만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확진자 수도 1만명에 다다랐다.

2일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월도미터와 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6836명이 추가돼 모두 93만5197명으로, 1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가 27명 나온 이후 93일만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도 최근 급증하며 이날까지 4만7192명으로,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곧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21만500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11만574명)와 스페인(10만4118명) 등이 10만명을 넘기면서 뒤를 이었다. 코로나 사태 진원지인 중국이 그다음으로 많은 8만1554명으로 집계됐고 이어 ▷독일(7만7981명) ▷프랑스(5만6989명)▷이란(4만7593명) ▷영국(2만9474명) 순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1만명에 이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9명이 추가돼 총 99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73일만에 1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었으나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규모 지역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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