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명품 조연 채국희, 알고보니…

가정사랑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설명숙 역을 맡은 채국희 [JTBC ‘부부의 세계’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2.9%(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JTBC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에서 완벽하게 얄미운 감초 역을 소화하고 있는 배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설명숙 역을 맡은 개성파 배우 채국희다.

채국희가 맡은 가정사랑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설명숙은 지선우(김희애 분)에 열등감에 빠져 속이 너무 훤히 보이는 언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매회 실소와 짜증을 유발하는 역할이다.

사실 채국희는 연극, 뮤지컬계에서 이름을 더 알려져 있다. 1994년 에이콤 뮤지컬 배우 2기로 데뷔한 채국희는 이후 ‘카르멘(2002)’, ‘아리화나(2007)’, ‘광부화가들(2013)’ 등에 출연하며 연극·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드라마와 영화 쪽으로 활동 폭을 넓힌 것은 2009년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커리어우먼 ‘김지원’ 역으로, 2012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에서 김윤석 조력자로 비중있는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때 배우 오달수와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5년만에 결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채국희는 배우 채시라 친동생이기도 해 그 ‘끼’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또 채국희는 그가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적 있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그는 뮤지컬 ‘카르멘’ 공연을 위해 플라멩고를 배운 것이 계기가 돼 스페인 세비야로 떠났고 그 곳에서 자유로운 영혼인 집시의 춤 플라멩고를 숙련시키고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