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올해 메모리 빼면 5% ‘역성장’…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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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역성장이 불가피해졌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4393억달러(약 535조원)를 기록해 작년 대비 2.5% 성장할 전망이다. 옴디아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5.5%에 비해 3.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5%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주원인이라는 게 옴디아의 설명이다.

다만 의료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60억달러(약 7조3000억원)로 작년 대비 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옴디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 인공호흡기, 수술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격의료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특히 올해 인공호흡기 출하량은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고, 매출 기준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이후에도 인구 고령화, 원격 의료 지속 증가, 휴대용·웨어러블 의료기기 확대 적용 등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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