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6년 만에 3억대 미만 밑으로 ‘뚝’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판매량은 2억9500만대로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27% 하락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이 지난해 26%에서 22%로 떨어졌다.글로벌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이 2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화웨이가 17%로 2위, 애플이 14%로 3위, 샤오미가 10%로 4위, 오포가 8%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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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인도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의 감소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삼성이 강세를 보이는 남미 시장도 코로나 19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에도 주요 판매처인 미국, 인도, 유럽에서의 부진이 계속돼 감소세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화웨이 역시 2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애플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이 크지 않아 전년동기대비 5% 하락했다.지난해 4분기 1%였던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1분기 8%까지 늘어났고, 2분기에는 성장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교체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저가형폰을 중심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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