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게임에 푹 빠진 ‘집콕족’…디바이스, 더 커지고 더 빨라진다

#.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용자 및 사용 시간이 급상승한 앱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앱 사용 시간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사용자가 2월 대비 22% 증가한 463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사용시간도 34% 늘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유튜브 총 사용시간도 16% 증가했다.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 시간도 대폭 늘었다.

더 큰 스마트폰, 더 빠른 기기가 몰려온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콘텐츠 시청이나 게임을 하는 빈도수가 높아지며 대화면·5G(세대) 디바이스 시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 스마트기기로 가장 주목받는 건 폴더블폰(접는폰)이다.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커져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150만대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이 처음으로 출시된 지난해 총 80만대의 폴더블 OLED가 출하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실제 코로나19사태에도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갤럭시S20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은 흥행했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TV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국의 TCL은 최근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같은 날 화면을 밀어서 늘리는 슬라이딩 방식의 롤러블폰 시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도 내년에 이른바 ‘상소문폰’이라 불리는 롤러블폰을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올해 초 Z자 형태로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놨고, 애플도 올해 2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가 달린 전자기기’라는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냈다.

5G 스마트 기기 출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G는 빠른 전송 속도와 초저지연·초연결성이 특징. 이동 중에도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선명한 4K 화질 동영상 촬영과 빠른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엔 중저가 5G 스마트폰이 시장에 대거 쏟아진다. 상반기 국내에서만 4개 이상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하반기에도 LG전자의 Q시리즈 5G폰을 비’해 다양한 중저가 5G폰이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5G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S6 5G’를 시작으로 5G 태블릿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샤오미가 5G 태블릿인 홍미패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애플도 내년 봄 첫 5G 지원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 5G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5G의 빠른 전송 속도 및 초저지연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글래스 등 차세대 모바일 단말이 시장에 뿌리내릴 가능성도 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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