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뒷북’ 대란…판매량 ‘2배’ 껑충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20의 판매량이 최근 2배 가량이나 껑충 뛰었다. 공시지원금 상향과 불법 보조금으로 실구매가가 10만원대까지 떨어진 탓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8000~9000대 수준이였던 갤럭시S20(3개모델)의 판매량이 지원금이 늘어난 5월 1일 이후 1만 8000대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부진했던 판매량이 ‘뒷북’ 대란을 타고 껑충 뛰었다.

판매가 부진하자 갤럭시S20 ‘몸값’을 낮췄다. 지난 1일 이동통신3사는 일제히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배로 올렸다. 월 8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SK텔레콤은 42만원, KT는 48만 3000원, LG유플러스는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일부 유통점들의 ‘불법 보조금’이 더해지면서 갤럭시S20의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유통점은 소비자에게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15%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은 유통점이 15%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돈이다. 불법 보조금은 이통사가 유통점에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에서 나온다. 실구매가가 출고가의 10% 수준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돌렸다.

갤럭시S20은 ‘역대급 카메라 스펙’을 자랑하며 출격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에 직격탄을 맞았다.

높은 출고가와 ‘짠물’ 지원금도 한 몫 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S20 124만원, S20+ 135만원, S20 울트라 159만원이다.

공시지원금은 10~24만원대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다. 업계는 갤럭시 S20의 국내 판매량을 전작의 60%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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