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원내사령탑 후보 경선 ‘후끈’] 권영세 “당 개혁 적임자” 자부

권영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 [연합]

“획기적 개혁에 나설 것인가. 이대로 5연패를 당할 것인가.”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도전하는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구)은 자신이 당 내 개혁 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서울 강북권에서 홀로 통합당 깃발을 꽂은 권 당선인은 8년 만에 배지를 단 ‘새 인물’이다. 그는 지역구를 기반 삼아 통합당이 전국 정당으로 재도약하는 데 앞장설 수 있고, 그간 국회를 떠나 있었으니 매몰되지 않은 시선으로 당 현안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어떤 상황이든 던져지면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며 “수도권 출신으로, 서울 강북권의 유일한 당선인으로 제나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6~18대 국회 때 3선을 한 후 21대 국회에서 돌아오게 된 권 당선인은 ‘공백이 긴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오히려 당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여야가 1~2석 차이를 갖고 시작한 20대 국회와 ‘거대 여당’이 있는 21대 국회는 아예 다른 상황”이라며 “그간 없던 새 환경이어서 직전 경험은 도움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권 당선인은 “저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과반 정당을 만들고, 같은 해 대선 승리에도 기여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늘 성과를 만든 제 이력이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권 당선인은 원내대표에 오르면 당 개혁 작업과 함께 정책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당장 ‘포스트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을 기업, 서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며 “대안 정당의 길을 닦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한때 친박(친박근혜)으로 꼽힌 것을 놓고는 “친박·친이(친이명박) 모두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당의 화두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선 “21대 국회 당선인 등 다양한 층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며 “결정은 최대한 빨리 내릴 것”이라고 했다.

권 당선인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낙점했다. 조 당선인 또한 개혁 성향이 강한 인물이며, 새누리당(현 통합당) 시절에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었다. 권 당선인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한 통합당의 패배를 멈출 팀이 누구인지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