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원내사령탑 후보 경선 ‘후끈’] 주호영 “경험·노하우가 강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후보. [연합]

“180석의 슈퍼여당과 맞서기 위한 풍부한 대여(對與) 협상 경험, 노하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21대 국회 개원도 전부터 가시밭길이다. 4·15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의 의석수는 84석, 미래한국당을 포함해도 103석에 불과하다. 이 숫자로 180석에 달하는 거여(巨與)에 맞서야 한다.

적은 의석 수로 투쟁 일변도의 대여 관계 형성은 힘들다. 그렇다고 정부여당 견제를 포기할 수는 없다. 자연히 차기 원내사령탑의 조건으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대여 협상 전술이 핵심이다.

통합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18대 국회 개원 협상, 세월호 진상조사법 협상, 공무원연금법 개혁 등 수많은 협상을 통해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전략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주 의원은 18대 국회서 원내수석부대표, 19대는 정책위의장, 20대에서는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만큼 협상 경험이 많다는 의미다. 당 내서도 ‘뛰어난 협상가’로 평가한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이다.

그는 “새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구성, 개원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등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요하다”며 “(상대후보)권영세 당선인은 8년, 조해진 당선인은 4년 등 국회 공백이 있지만, (저는) 최근 국회 상황을 잘 알고 수권정당을 위한 개혁 준비가 많이 돼있다”고 강조했다.

공룡여당에 맞설 최고의 무기로는 ‘팩트’와 ‘논리’를 꼽았다. 주 의원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막아낼 것은 막아내야 하는데, ‘팩트’와 ‘논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거여가 협치와 상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민심과 동떨어져있고, 민심을 제대로 몰랐다”고 단언했다.

탄핵 이후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노력 없이 민심과 괴리된 투쟁 구호만 외쳤다는 자성이다.

또, “요즘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시대인데 세대별, 지역별, 성별 등 다양한 정치적 욕구를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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