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금융 3사, 지난해 이익 감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국내에 진출한 독일계 수입차 금융사들의 순위 1~2위 싸움이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의 독주를 BMW가 바짝 뒤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167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가량 줄었다. 순이익도 1326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BMW파이낸셜은 2019년부터 회계기준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했다. 그 전 재무제표도 수정돼 2018회계연도에는 이익규모가 벤츠파이낸셜을 추월하게 됐다. 하지만 2019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벤츠파이낸셜이 BMW파이낸셜을 앞섰다.

벤츠파이낸셜은 2018년 당기순익(581억4000만원)이 전년보다 12% 가량 줄며 위기감에 휩싸였으나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8000여대를 팔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리스수익도 불어났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서 4만4000여대를 팔았다. 6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2017년과 비교하면 뒷걸음쳤다. 2018년에 주행 중 화재 사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스수익도 전년보다 300억원 가량 줄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2017년 464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후 부진에 늪에 빠졌다. 영업이익은 2018년(171억원)과 2019년(161억원) 내리 줄어들었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디젤 게이트’가 드러나며 국내서도 2018년 초까지 1년 6개월여 판매를 하지 못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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