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차량공유 업계도 ‘된서리’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가 지난달 전체 직원의 17%를 감원한데 이어 우버 역시 6일(현지시간) 14% 가량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의 한 리프트 운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승객을 기다리는 모습.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차량공유 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는 전체 직원의 약 14%인 37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또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남은 기간 100만달러에 달하는 기본급을 포기하기로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회사 전반에 걸쳐 많은 시나리오와 고정·변동비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최종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쟁업체인 리프트는 지난달 29일 전체 직원의 17%인 982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리프트는 288명을 무급휴직 처리했으며 임직원들의 급여도 최대 30%가량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리프트는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3억981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4월 리프트의 차량 이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다.

WSJ은 “(코로나19로) 정부와 보건 전문가들이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우버와 리프트는) 소비자들의 공유서비스 이용 의지에 대한 의문점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우버와 리프트를 어렵게 하고 있다.

앞서 이들 업체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우버와 리프트가 운전자를 직원이 아닌 독립 계약업자로 분류한 것은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에는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3개 시 검사장이 공동 참여했다.

이들은 계약업자더라도 사실상 회사의 일상적 업무를 볼 경우 직원으로 처우하도록 한 일명 ‘긱 이코노미(임시직·계약직 중심의 경제)법’을 우버와 리프트가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CNBC방송은 리프트 운전자들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급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자들에게 가장 중요해진 유급 병가 같은 수당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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