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롱테일 전략으로 상품수 8.3배 급증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위메프가 적극적인 롱테일 전략으로 상품 수가 8배 이상 급증했다.

7일 e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의 취급 상품 수(SKU, 4월 말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배 증가했다.

특히 상품을 종류별로 묶어 구분한 13개 카테고리 모두 취급 상품 수가 늘었다. 카테고리 별로 보면 최소 3.4배에서 최대 10.3배까지 급증했다. 상품이 특정 카테고리에 편향되지 않고 다양하게 갖춰진 셈이다.

이처럼 위메프의 상품군이 다양해진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롱테일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다. 롱테일 전략은 상품 구색을 늘려 틈새 상품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판매 수수료 인하 ▷서버 이용료 면제 ▷1주 정산 등을 골자로 한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히 판매 수수료는 카테고리 구분없이 모두 0%를 적용했고, 월 9만9000원인 서버 이용료까지 면제했다. 덕분에 지난 4월까지 최근 6개월 동안 위메프에 새로 입점한 판매자는 1만9000여 곳에 이른다.

위메프는 또 파트너사와 협업할 상품기획자(MD) 채용도 확대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생소한 신규 파트너사들은 MD가 1대 1로 전담해 지원한다. 상품 등록 방법부터 판매 노하우 등을 MD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판매자가 보다 쉽게 자립할 수 있다는 게 위메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달 위메프에서 신규 파트너사들이 거둔 매출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기존 상품 시장은 물론 롱테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주는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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