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역흑자폭 7년래 최저

수출입 교역 손익을 보여주는 상품수지가 지난 1분기 7년래 가장 낮은 흑자폭을 기록했다. 수출이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본 사정권 안에 들어오지 않은 시점임에도 대(對) 중국 수출이 빠르게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4월엔 무역 흑자 감소와 외국인 배당까지 겹치면서 전체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작년 3월보다 흑자 규모도 11억9000만달러 늘었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7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억4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46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3% 줄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일부 가시화했다. 통관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대신 미국(16.8%), 유럽연합(9.5%) 등 다른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반도체 등 수출품목의 단가가 떨어진 것도 3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1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4000만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입과 지출이 모두 급감한 가운데 여행수입 감소폭이 지급 감소폭보다 여행수지 적자가 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억달러 늘어났다.

상품수지는 15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흑자폭도 2013년 1분기(137억4000만달러) 이후 최소 수준이다. 1분기 수출은 131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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