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7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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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헤럴드경제>

1950년대 미국 로큰롤을 개척한 리틀 리처드(본명 리처드 페니먼)가 87세로 사망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과 미국 롤링스톤 잡지 등이 9일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간 고인은 고관절 질환, 뇌졸중, 심장마비 등을 앓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스톤 측은 아들인 대니가 리틀 리처드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틀 리처드는 폭발적인 샤우트 창법과 격렬한 피아노 연주로 많은 후대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마스카라를 바른 눈과 밝은 색깔의 옷 등 독특한 스타일은 나중에 미국 팝스타 프린스가 이어받았다.

리틀 리처드는 10대때부터 약장사 쇼단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해 노래와 피아노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1957년 호주 순회 공연 동안 우연히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이를 보고는 신의 계시로 받아들여 성직자가 되었다. 하늘의 불덩이는 나중에 스푸트니크 1호 인공위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후 1962년 다시 가수로 복귀했고 성직자 생활과 더불어, 로큰롤과 가스펠을 오가며 음반 활동과 공연을 해왔다. ‘투티 프루티’ ‘롱 톨 샐리’ ‘굿 골리 미스 몰리’ 등이 대표곡이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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