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코로나 사망자 증가세 높아져…남가주 5개 카운티에서 77%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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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인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꽃 도매상가에 꽃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LA는 지난 8일부터 꽃집 등 일부 소매업종이 물건을 바깥에서 가져가는 조건으로 영업이 허용됐다.<AP=헤럴드경제>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듯하지만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 19 사망자수를 주간단위로 집계해 비교했을 때 최근들어 일주일 평균 5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LA타임즈가 11일 자체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5월 첫째주에만 503명이 코로나19로 사망, 그 전주의 495명에 비해 1.6% 증가했으며 4월 세째주에도 542명의 사망자가 나와 4월 둘째주의 497명에 비해 9.1% 늘었다. 워싱턴대학의 보건통계연구소가 11일 내놓은 코로나19 추세에 관한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반복되고 있는 이같은 패턴을 적용했을 때 8월초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당초 예상했던 4600명보다 30%가 넘는 1400명이 늘어난 6000명에 달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지난 3월초 첫번째 희생자가 나온 이래 2개월째인 11일 현재 277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에 해당하는 1570명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를 포함,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오렌지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5개 카운티의 사망자는 모두 2153명으로 주 전체의 77.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수는 지난주 1만3천명이 늘어나 주간 최다증가율을 보이며 11일 현재 6만 9346명을 기록, 7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LA카운티의 확진자가 3만 2269명으로 주 전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이어 리버사이드 5189명, 샌디에고 5065명, 오렌지 3557명, 샌버나디노 3015명 등 LA를 포함한 남가주 5개 카운티의 확진자수는 총 4만 9095명으로 주 전체 확진자수의 70.8%를 차지한다. @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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