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실련, 1세대 원로 아코디언 거장 황병열 선생에게 복지금 지원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에서는 100세가 넘는 고령의 원로 아코디언 거장 황병열 선생을 어렵게 찾아 원로 복지금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황병열 선생(1919~ )은 올해 102세의 음실련 최고령 회원으로 1세대 아코디언 거장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아코디언을 독학한 후 일본에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의 아코디언 콩쿠르에서 우승한 아코디언계의 전설이자 산증인이다.

황병열 선생은 음실련에서 운영 중인 원로 복지금의 지원 대상자였으나, 오랜 투병생활로 요양원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아 원로 복지금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최근 수소문 끝에 지난 5월 12일(화)에 직접 황병열 선생이 계신 종로시니어스타워 요양원에 방문하여 복지금 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다.

음실련에서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복지사업과는 별개로 음악실연자(가수, 연주자, 국악인, 성악가, 지휘자 등)를 위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원로 복지금의 경우 음악실연자라는 직업 특성상 불안정한 수입으로 노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직업안전망을 확보하고, 원로들이 한국 음악 전반에 기여한 바가 크기에 2017년 처음 마련한 음실련의 대표적인 복지제도이다.

원로 복지금은 65세 이상인 음실련 회원 또는 보상금 수령자 중 일정 자격요건(가입기간, 분배금 등)을 갖추었을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 대상일 경우 매월 1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음실련 회원관리팀 박근익 팀장은 “음실련에서는 원로 복지금 외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악실연자들을 위해 특별한 지원제도를 기획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며, 음악실연자들에게 꼭 필요한 단체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복지기금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와 관심을 거듭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음실련은 198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3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실연자들의 복지, 활동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