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방영후 ‘조던 기념품’ 경매가 폭등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마이클 조던의 화려한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조던 관련 기념품등 각종 소장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띠르면 스포츠채널 ESPN이 제작한 조던 다큐멘터리 ‘라스트댄스’ 방영 이후 경매 사이트마다 조던 관련 물품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지난 16일 소더비 경매에서 조던의 서명이 들어간 1985년 만들어진 운동화 에어조던이 56만달러에 낙찰된 것이 대표적이다.

소더비의 브람 워커 이사는 CNBC에 “마지막 한 시간 동안에만 가치가 두 배 이상 뛰었을 정도로 마감 순간까지 엄청난 입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CNBC는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가 지난해 12월 첫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상승하곤 있지만 점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선수를 보지 못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던은 2003년 은퇴했다.

자칫 ‘구전 전설’처럼 내려올 뻔한 조던의 활약상은 때마침 10부작으로 기획된 ‘라스트댄스’를 통해 다시 한 번 퍼져나갔고, 조던과 관련된 모든 것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다.

트위터에서 라스트댄스 관련 트윗은 1100만건이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골동품 중고거래 사이트인 스톡X같은 곳은 조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이 사이트에선 나이키 에어조던1이 조던 서명이 없음에도 평균 7123달러에 팔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방영 전에는 3000달러 정도에 팔렸던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판매량도 급증해, 지난 한 달 동안 조던 브랜드 판매는 38% 늘었다.

운동화뿐 아니라 조던 관련 기념품과 수집품도 전달보다 각각 70%, 40%씩 판매가 늘었다. 1986년 조던의 최고등급 신인카드가 3만달러 가량에 팔렸지만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현재는 5만달러에 팔렸다. 현재는 최고 9만8000달러까지 호가가 오가는 상황이다.

조던의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관련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베이는 라스트댄스 방영 이후 시카고 불스 제품 판매량이 4월초보다 평균 5156%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베이에서 조던 관련 검색어는 1분에 821건씩 올라오고 있다.

다만 CNBC는 나이키는 조던 브랜드의 정확한 판매량 추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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