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수별 혼조…다우,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했다.

◇ 다우 주간 3% 상승…4월초 이후 최대: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96포인트(0.04%) 내린 2만4465.16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94포인트(0.24%) 올라 2955.45를, 나스닥도 39.71포인트(0.43%) 상승한 9324.5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3 %, S&P 2.9%, 나스닥 3.2%씩 상승했다. 다우의 주간 상승폭은 4월 둘째주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미중 관계 악화 속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증시는 장 막판 소폭 상승흐름을 탔다. 다우는 전장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S&P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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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경제재개 지지: 앤소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이 주효했다. 파우치 소장은 NPR에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초기 임상 결과의 “조짐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후 파우치 소장은 CNBC방송의 ‘하프타임 리포트’에 출연해 경제 재개에 대해서도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표했다.

그는 “너무 오랜 기간 폐쇄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고 건강을 잃는 것 같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와 도시가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먼저 나왔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2% 상승: 파우치 소장의 발언에 힘입어 모더나는 이날 2% 넘게 올랐다. 미국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2차 임상에 10만명 넘는 참여자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도 모더나 주가를 끌어 올리는 데에 한몫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도 거의 6% 급락했다. 반면 알리바바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핑두오두오는 실적 호조에 1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9% 올랐다.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분기 매출이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금융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플렁크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기대에 12% 넘게 뛰었다.

◇홍콩 보안법 갈등 격화: 그러나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크게 제약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또,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홍콩은 그동안 특수한 자치권을 누리며 중국 본토에 비해 상당한 자유를 누려왔다. 하지만 중국이 보안법을 근거로 그동안 홍콩에 부여했던 상당한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고 미국은 비난하며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에 30여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다. 22일 미 상무부는 대량살상무기(WMD) 및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탄압과 관련한 이유로 중국 정부, 상업기관 24곳과 공안 소속 과학연구소 8곳을 거래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전날 상원은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장을 폐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근거를 마련한 법안을 통과시켰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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