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만t 과잉생산’ 마늘, 첫 수출길에 오른다…정부 비축분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처음으로 마늘의 비축분을 수출키로 했다. 마늘의 경우, 올해 5만톤(t)가량 과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9년산 정부 비축 마늘의 수출을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비축 마늘 과잉 상태를 수출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마늘은 평년보다 약 5만t가량 과잉 생산될 전망이며 여기에다 2019년산 재고까지 고려하면 과잉상태가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마늘시장은 최대 공급 국가인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았고, 주요 마늘 생산지인 스페인도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체적으로 마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관계 기관은 정부 비축 마늘을 시장에 풀지 않으면서 과잉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비축 마늘 수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aT는 매주 월요일 비축농산물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공매 입찰을 통해 정부 비축 마늘을 수출할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 업체는 정부 비축 마늘을 받아 일정한 절차를 거쳐 해당 마늘을 수요 국가에 판매하게 된다.

공급 물량은 매주 300t 내외이고, 올해 햇마늘이 수출 상품성을 갖추기 전까지 총 2000t가량의 비축 마늘이 수출용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aT는 수출용 공급물량이 국내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입·출고와 가공·포장 등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정부 비축 마늘의 수출용 공급이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한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출로 이어져 국내 생산 농가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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