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미켈슨에 18개월 만에 설욕…’더 매치’ 1홀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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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 필 미켈슨(오른쪽부터)이 24일 자선 매치플레이를 마치고 자선기금 2천만달러짜리 체크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게티이미지AFP=헤럴드경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필 미켈슨(50·미국)과 18개월 만에 다시 가진 맞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우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에서 18번홀까지 1홀 앞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승부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미켈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팀을 이뤄 진행됐다. 우즈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페이튼 매닝(44)과 짝을 이뤘고, 미켈슨은 톰 브래디(43)와 한 팀이 됐다.

첫 9홀은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 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 스코어 기록), 후반 9홀은 각자 티샷 후 더 좋은 위치의 공을 같은 팀 선수들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악천후 등으로 인해 45분 이상 늦게시작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에서 이들은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운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선 마이크를 차고 중계진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눴다. 게스트로 브룩스 켑카(골프)와 찰스 바클리(농구) 등도 참여해 흥미를 더했다.

1~2번홀은 우즈와 미켈슨이 나란히 힘을 내 무승부를 거뒀고, 3번홀(파5)에서 우즈가 버디를 잡아내며 1홀을 앞서갔다.

우즈는 4번홀(파3)에서 재차 버디를 기록, 타수를 벌렸고 우즈-매닝조는 전반 9번홀까지 3UP으로 앞서갔다.

전반 7번홀(파5)에서 브래디는 깜짝 버디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켑카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만약 초반 9홀에서 브래디가 파를 성공시킨다면 10만달러를 내겠다”고 했는데, 브래디의 버디 덕분에 기분 좋게 10만달러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했다.

빗줄기가 굵어진 후반 홀에는 미켈슨조가 힘을 냈다.

342야드 거리의 11번홀(파4)에서 미켈슨이 1온을 시도했고, 공은 그린을 지나 에지에 멈췄다. 이를 브래디가 침착하게 이글 퍼트로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기뻐하던 브래디는 미켈슨과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손을 들어 올렸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떠올리며 허공에 손을 맞대는 장면도 연출했다.

미켈슨-브래디조는 14번홀(파4)에서 상대의 실수 등을 틈타 파 세이브하며 1타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우즈와 매닝도 강한 집중력으로 1타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1UP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미디어 주체인 워너미디어와 선수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총 20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성금을 조성해 기부하기로 했다.

마련된 성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활동 중인 여러 단체들을 후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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