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5만톤 아프리카 극빈국에 지원

우리나라가 3년 연속 쌀 5만 톤을 중동 및 아프리카 4개국에 원조용으로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식량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나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라 국제연합(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국산 쌀 5만t을 중동 및 아프리카 4개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쌀 5만t은 ▷예멘 (1만9000t) ▷에티오피아 (1만6000t) ▷케냐(1만t) ▷우간다( 5000t) 등에 각각 지원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WFP를 통해 처음으로 우리쌀 5만t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작년까지 총 10만t이 수원국 현지 난민, 이재민 등에게 분배됐다. 식량원조는 국가적 위상을 높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쌀 용도를 대외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 수급관리에도 기여한다는 순기능이 있다.

송재원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직무대리는 “당초 약정대로 5만톤 원조를 시행함으로써 FAC 가입 3년차 식량원조국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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