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장 ‘코로나 여진’ 내년까지 계속된다

수출 감소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6월에도 휴업을 이어간다. 사진은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오는 2022년에야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친환경차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위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8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7660만대로 줄어든 글로벌 판매량이 2022년에야 2019년 수준인 900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 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과 마찬가지로 내년까지 급감하는 수요가 각국 정책과 완성차 기업의 전략으로 내후년에야 성장동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올해 글로벌 친환경차(xEV) 신차 판매량은 올해 430만대로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이후에야 성장세를 회복해 2025년 약 219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5년 기준 신차 판매량의 2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연구원은 향후 2년간 소득 감소와 전염병 재유행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공급망 붕괴도 자동차 산업 회복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원은 간헐적인 완성차 생산 지연과 자금난에 따른 신차 출시 연기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국내 완성차 업체의 셧다운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전날 노사협의를 통해 울산3공장을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울산4공장을 1일부터 5일까지 휴업한다고 밝혔고 기아차도 5일까지 휴업하는 광주2공장에 이어 소하리1·2공장의 생산라인을 각각 1~2일, 8~9일 멈춘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부품/IT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기회를 활용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특히 해외 모기업을 둔 완성차 기업에 대한 중장기 생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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