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리더스클럽] 코로나도 비껴간 골프존, 국내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도 스크린골프의 인기는 막지 못했다. 골프존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제공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게 골프존의 목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골프존은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7만6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5월 28일(5만8400원) 대비 30.31%, 연초 이후 10.45% 뛴 가격이다. 코스닥지수와 코스닥150지수가 전년 동일 대비 3.70%, 1.99%씩 오른 데 비해서도 가파른 상승세다.

골프존의 1분기 매출액은 727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3억2900만원, 순이익은 118억1300만원으로 각각 3.3%, 6.1%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접촉자가 한정되는 스크린골프는 오히려 이용자 수가 늘어난 덕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가장 높은 분기 라운드 수를 기록했으며, 신규 가맹점 확대에 따른 투비전 하드웨어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또한 판촉비,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 집행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추가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 특히 밀폐공간을 운영하는 사업체들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스크린골프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골프존 역시 피해가 클 것이라 예상했으나 1분기 예상을 깬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지인·가족 등 접촉자가 확연이 구분됐고, 노래방 등과 달리 비말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감염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한 점주와 본사 차원의 방역 노력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강수 골프존 각자대표이사. [골프존 제공]

최덕형 골프존 각자대표이사. [골프존 제공]

골프존뉴딘그룹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든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플랫폼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을 중장기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63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골프존은 현재 스크린골프, 레슨을 비롯해 필드골프장 운영 및 필드부킹(예약), 국내외 골프투어 예약, 골프용품 판매, 골프방송, 골프(대디)멤버십까지 아우르는 골프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사업 영역 전반을 하나로 묶어 ‘골프존 앱’으로 다 누릴 수 있는 골프 토털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플러스’. [골프존 제공]

통상 2, 3분기는 스크린골프 비수기지만 증권가에선 골프존 매출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현재 골프존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684억원,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6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9%, 6.40%씩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2470억원에서 올해 2832억원, 2021년 3186억원, 2022년 3521억원으로 해마다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421억원(+30.34%), 순이익은 295억원(+82.10%)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2000원으로 전일 종가(7만5300원) 대비 8.9% 높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레저업종 내 가장 명확한 시계를 가진 산업은 ‘골프’”라면서 “골프장은 역대급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 자영업과 다르게 스크린골프는 신규 출점 문의도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존은 핵심 이익지표가 견고하고 높은 배당수익률은 덤”이라며 골프존을 레저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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