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봉 ‘스파이더맨3’…현대차 미래차 나온다

현대차와 소니픽처스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 제프리 고드식(Jeffrey Godsick)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에 개봉되는 스파이더맨3 영화에 현대차 미래차가 나온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도시의 모빌리티 비전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소니픽처스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컬버시티의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겸 부사장, 제프리 고드식 소니 픽처스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신차, 신기술을 고객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영화,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 소니 픽처스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소니 픽처스가 강점을 보이는 히어로물 영화를 통해 현대차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선보인 모빌리티 전략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재현할 예정이다.

소니 픽처스의 내년 이후 개봉 예정 영화인 ‘언차티드’(2021년 7월 개봉예정), ‘스파이더맨3’(2021년 11월 개봉예정),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후속(2022년 10월 개봉 예정)은 물론, 향후 제작할 두 편의 소니 픽처스 작품이 협업 대상에 올랐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발사해 도심을 누비며 영화 속 악당들을 물리치는 장면의 배경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현대차는 소니 픽처스와 함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개발한다. 해당 콘텐츠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구성하게 된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전기차가 스마트 기기화 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특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돼 지난 CES2020에서 공개됐다.

제프리 고드식 소니 픽처스 부사장은 “현대차와 소니 픽처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현대차만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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