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오일뱅크, SK주유소 306곳 인수 승인”

전국에 있는 306개 SK네트웍스 주유소의 간판이 내달부터 현대오일뱅크로 모두 바뀐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수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주유소 306곳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작업이 이뤄지더라도 경쟁제한 효과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공정위는 경쟁제한성을 판단하면서 전국 229개 기초지방단체(시·군·구)별로 지리적 시장을 획정했다.

시장 획정에 따라 심사한 결과 229개 시·군·구 중 일부 지역에서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개수 기준으로 1위 사업자가 됐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주유소 사업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주유소는 SK주유소 3389개(SK에너지와 네트웍스 포함), GS칼텍스 2353개, 현대오일뱅크 2234개, S-Oil 2138개다. 인수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총 2540개로 불어나면서 GS칼텍스를 제치고 SK주유소 3083개에 이어 업계 2위가 됐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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