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임금 차등삭감제 반발…슈어저 “더 논의할 필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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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임금 차등 삭감제를 제안한 가운데 선수노조는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2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시즌 경기수를 100경기 이상으로 늘리고 기존 노사 합의 안대로 경기수에 비례한 연봉 수령안을 사무국에 역제안 할 전망”이라며 “이는 사무국이 제시한 7월 개막 82경기 소화, 임금 차등 삭감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앞서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지연되고 있는 이번 시즌을 7월에 단축시즌 형태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미 선수노조와 합의한 연봉 관련 내용에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합의안에는 3월말부터 5월말까지 임금을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경기가 열리면 경기수에 비례해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관중을 받을 수 없어 경기가 열려도 수익이 줄어들게 된 사무국과 구단들은 이를 백지화하고 모든 수익의 50%를 선수들과 공유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이에 선수노조가 반발하자 사무국은 이번에는 선수단 임금 차등 삭감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액연봉자들의 연봉을 크게 깎는 시스템인데 선수노조는 이 제안에 더 반발하는 것이다.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모습도 있었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슈어저는 이날 SNS를 통해 “다른 선수들과 상의한 결과 더는 이 제안을 두고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슈어저는 “우리는 이미 임금을 삭감하는 데 합의했다. 그리고 또 다시 임금을 삭감해야 할 명분은 없다”며 “사무국이 관련 정보를 다 공개한다면 대중들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차등 삭감제가 실시될 경우 류현진(토론토)도 올 시즌 2000만달러(약 247억원)를 받아야 했던 연봉이 4분의 1에 가까운 515만달러(약 63억5000만원)로 줄어들게 된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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